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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빛가람, 슈틸리케호 첫 승선
4개국 친선전 올림픽대표도 발표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원칙이 그대로 지켜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파주NFC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울러 다음달 2일 시작되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할 올림픽 대표팀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왼쪽) 축구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가운데)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유럽 원정 2연전을 떠나는 슈틸리케호는 황의조(성남)와 석현준(포르투)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택했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측면 날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명단에서 빠졌다. 29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은 내달 1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오후 10시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 감독 비난으로 벌금 징계를 받으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청용을 제외했고 대신 윤빛가람을 발탁했다. 윤빛가람이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2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이다. 수비진에서는 유럽파 왼쪽 풀백 자원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 때문에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를 빼고 1년 2개월 만에 윤석영(찰턴)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에 따랐다.

유럽파 선수 가운데 꾸준히 자기 기량을 과시하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은 변함없이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손흥민은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일찌감치 낙점받았지만,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의 중요성 때문에 올림픽대표팀의 4개국 대회 대신 슈틸리케호에 포함됐다.

신태용호엔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다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과 김현(제주)도 선발됐다. 황희찬은 지난 3월 알제리와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미드필드에는 류승우(빌레펠트)와 박정빈(호브로), 김민태(베갈로 센다이) 등 해외파와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김승준(울산) 등 국내파가 조화를 이뤘다.

신태용호는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4일 오후 1시 30분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2차전, 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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