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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여객기, 비정상적 움직임…90도 급회전 후 급강하
[헤럴드경제]19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등 66명이 탄 이집트 여객기가 지중해에서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에어버스 A320기는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으며 그리스 카르파토스 섬 부근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사고 직후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장관은 “여객기의 기술적인 결함보다는 테러를 당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집트항공 측은 “18일 오후 11시 9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 여객기가 이튿날인 19일 오전 2시 45분쯤 지중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카이로 공항 도착 30분 전으로, 이집트 북쪽 해안으로부터 약 280㎞ 떨어진 지점이었다. 실종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3만7000피트(약 11.3㎞)였고 날씨는 쾌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추락 직전 여객기에서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감지된 사실이 전해졌다.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가 왼쪽으로 90도, 뒤이어 오른쪽으로 360도가량 급회전한 직후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CNN은 “3만7000피트에서 날고 있는 비행기가 아무런 이유 없이 추락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 모든 가정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안보국 국장은 “이집트 여객기는 테러 공격을 당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다. 현재 이집트·그리스 당국은 추락 지점에 수색 항공기와 해군 함정 등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이집트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보안요원 3명 포함) 이집트 30명, 프랑스 15명, 이라크 2명을 비롯해 영국과 벨기에, 수단, 차드, 포르투갈, 알제리, 캐나다, 쿠웨디트, 사우디아라비아인이 각 1명씩 타고 있었다.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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