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상의 불청객 미세먼지... 수혜주를 찾아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봄의 불청객 ‘황사’는 이제 일상의 불청객 ‘미세먼지’에게 그 자리를 내줘야하는 상황이 됐다. 화창한 봄날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고, 외출하기 전에 미세먼지 앱을 켜거나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어버린 만큼, 관련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한다. 특히 중국향 매출이 좋은 기업을 눈여겨보라고 입모았다.

미세먼지는 사실 일년 사계절 내내 발생하지만, 봄과 겨울에 특히 심각하다. 봄에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겨울엔 난방등 연로사용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1군은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로 석면, 벤젠등이 대표적이다. 미세먼지 위해성이 석면, 벤젠과 동일한 수준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도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대기오염 공개시스템 ‘에어코리아’를 운영하는 한 편,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실시하는 등 주변국과 공조를 통한 공동대응에도 적극적이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으로 관련 제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산업화로 인해 대기의 질이 나빠지면서 중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가전전문시장조사기관 중이캉에 따르면 중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다. 2014~2020년 연평균 성장률은 4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반가정 보급률은 10%미만으로 향후 시장잠재력도 크다.

또한 한국은 중국의 최대 공기청정기 수출국으로 2015년 기준 한국 50%, 스위스 11%, 말레이시아 10.7%, 미국 9.0% 순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공기청정기 기준을 강화하는 국가표준안을 발표하고, 공기청정기 정화능력에 대한 기준지표를 마련했다. 기술력이 강한 브랜드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웨이와 위닉스는 ODM방식으로 중국향 수출에 나서고 있고, LG전자도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는 장기해결과제로, 국가간 협력해야하는 전 세계적 문제”라며 “공기청정기, 인공눈물, 마스크, 환경설비 등 관련기업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