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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의 파나마 페이퍼 제보자, 제보 경위 입 열었다
[헤럴드경제] 신원을 밝히지 않은 파나마 페이퍼 제보자가 제보 경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보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 자료에 담긴 ‘부당함의 규모’를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모색 폰세카의) 창립자와 직원, 고객들은 이 범죄에서 자신들의 역할에 관해 설명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계 언론의 보도 덕분에 파나마의 최대 법률회사이자 ‘역외비밀 도매상’으로 악명높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자료가 “새로운 국제적 논쟁”을 만들어 냈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자료=모색 폰세카]

다만 폭로 계기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서 그는 처음 쥐트도이체자이퉁의 기자에게 접촉했을 때처럼 신원을 알 수 없거나 비밀로 해야 할 때 쓰는 남성형 가명 ‘존 도’(John Doe)로 스스로를 지칭했다.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지난해 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1150만 건의 자료를 건네받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1년 동안 자료를 분석한 끝에, 지난달 4일 세계 각국 언론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본래 다른 곳에도 정보를 제공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몇몇 유력 언론사에 자료를 제공했지만 보도하지 않았고, 줄리언 어산지가 설립한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와도 접촉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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