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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바이벌 출신 귀환①] 악뮤ㆍI.O.Iㆍ곽진언, 서바이벌 거쳐 가수가 되기까지…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5월, 또 다른 그라운드가 시작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들이 동시에 맞붙었다. 이젠 연습생이 아닌 프로로 무대 위에 선다. 악동뮤지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곽진언이 그 주인공이다. 앨범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이들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백 대 1의 경쟁률의 전쟁을 거쳤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013년 SBS ‘K팝스타2’에서 이찬혁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와 이수현의 매력적이고 독보적인 음색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과 동시에 이들은 Y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다음해 4월 첫 앨범 ‘플레이(Play)’로 데뷔했다.

첫 앨범의 타이틀곡 ‘200%’를 비롯한 수록곡은 공개되자마자 벅스와 네이버뮤직, 지니, 올레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통통 튀는 귀여운 가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발매한 ‘시간과 낙엽’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좋은 성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오아이(I.O.I)는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우승자 11명이 모여 결성한 걸그룹이다. ‘프로듀스 101’은 각기 다른 회사의 연습생 101명을 모아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시작해 평균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약 3개월 간의 방송 동안 고정 팬 층이 쌓였고 최종 우승자 JYP엔터테인먼트 전소미를 비롯해 11명의 참가자 모두 시청자들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어둔 상태였기에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4일 앨범을 발매하기 전부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프로듀스 101’의 단체 곡인 ‘픽 미(Pick me)’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대세를 입증 했다.

곽진언은 지난 2014년 Mnet ‘슈퍼스타K 시즌 6’에서 김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수’가 됐다. 곽진언은 이전 시즌과 달리 특출난 고음이 강점인 출연자는 아니었다. 투박하면서도 꾸미지 않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우승해 새 역사를 썼다. 곽진언 열풍으로 ‘슈퍼스타K’는 시즌5의 저조한 성적을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종 서바이벌에서 불렀던 자작곡 ‘자랑’은 당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석권할 만큼 프로 가수 못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방송은 끝났지만 그들의 음악적 행보는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지난 4일 악동뮤지션은 2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2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같은 날 아이오아이(I.O.I)도 데뷔전을 가진 가운데 곽진언 역시 이 날 첫 정규 앨범 ‘나랑갈래’의 타이틀곡 ‘나랑갈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곽진언은 오는 10일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어둔 건 장점이지만 그 만큼 그들에 대한 기대도 클 수 밖에 없다. 서바이벌에 참여한 연습생에서 프로로 돌아온 그들을 시청자들은 어떻게 볼 지 그들만의 리그가 5월 또 다시 시작된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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