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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두 기업 이야기



[HOOC]지난해 5월,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적인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쉬’의 맥주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제품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제품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맥주 생산을 멈춘 이유는 무엇일까요?

택사스와 오클라호마에 덮친 태풍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들을 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맥주 생산을 멈췄던 것입니다.

회사는 맥주 대신 약 5만개의 캔 워터를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이들이 맥주생산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 서부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소방관들을 위해 캔 워터를 생산하고 이를 기부했습니다.

1년에 3번 정도 물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캔 워터를 생산하고 적십자를 통해 물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 억지로 시켜서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눈 앞의 이익보다 사회적인 책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기 다른 기업이 있습니다.

제품에 치명적이 문제가 발생했지만 사과는커녕 버젓이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1+1 판촉 행사’까지 해가면서 말이죠.

가습기 살균제로 수많은 피해자가 나왔던 ‘옥시레킷벤키저’입니다. 피해가 발생하고 5년동안 침묵을 지키던 그들은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도 진정성 없는 사과와 면피용 대책들로 인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눈 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 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안녕보다는 눈 앞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기업.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모습은 어디일까요?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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