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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만명이 함께 한 ‘악뮤’ 청음회…서울숲에 ‘떼창’이 흘렀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어린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 새 앨범으로 돌아온 악동뮤지션이 2년 전과 같은 자리에 섰다. 싱그러운 바람과 달콤한 국민남매의 음성이 1만여 명의 시민과 서울숲 사이를 오갔다.

5일 진행된 악동뮤지션의 ‘사춘기(思春記) 上권’ 앨범 발매 기념 청음회는 남매의 2년 공백을 무색케한 자리였다. 실시간 네이버 브이앱 방송으로 10만명이 시청해 대세를 입증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찬혁의 자작곡으로 빼곡히 채워진 이번 앨범에선 동생 이수현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찬혁은 “공백기 2년 동안 수현이가 다이어트도 하고 하면서 사춘기를 겼었다”며 “그걸 보고 영감을 받아서 앨범이름이 사춘기”라고 소개했다. “저는 제가 사춘기라고 생각 하지 않았는데, 제가 오빠의 뮤즈가 됐네요.”(이수현)

두 사람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시작으로 ‘리-바이(RE-BYE)’까지 선보이며 부쩍 향상된 춤 실력과 더불어 자신감 있게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었다. 앨범이 발매된 지 이틀째인데도 가사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관객들의 음성에 서울숲은 ‘떼창’ 물결을 이뤘다.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청음회는 오후 3시에는 5만 5000명이, 4시10분 기준으로 10만 명까지 늘어나 악동뮤지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수현은 “현장에 만명, 브이앱에 10만 명이니 11만 명이 모인 것”이라며 “여기 있는 분들이 콘서트에 오시면 올림픽경기장에서 콘서트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집으로 돌아오면서 설레기도 하고 잊혀지진 않았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2년 전 인파에 두배가 와서 정말 놀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층 여유로워진 토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조세호씨 오늘 안 오셨나요? 오늘도 안 오셨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엔 양현석 사장의 얼굴을 프린트한 가면을 들고 나와 악동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년 공백기 동안 이수현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8kg을 뺐다”며 “찔 땐 확 쪘는데 빠질 땐 아니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빠 이찬혁은 ‘수현아 살 빼지마, 네가 이 세상에서 단 1g이라도 없어지는 게 싫다’는 댓글을 공개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악동 뮤지션은 앵콜 곡으로 무려 3곡을 부른 후 무대를 마무리했다. 수많은 인파와 함께 한 감동적인 순간은 악동뮤지션의 카메라에 담겼다. 관객들을 배경으로 셀카로 남기며 어린이날의 특별한 청음회를 기억했다.

앞서 4일 0시 공개된 악동 뮤지션의 신곡은 공개 이틀째인 5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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