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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노희경ㆍ김희애ㆍ송혜교, 방송가ㆍ연예가도 ‘기부 열풍’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연예가와 방송가가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5일 어린이날 명동 KEB하나은행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배종옥, 한지민, 윤소이, 박진희 등 연예인들이 참여해 모금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개그맨 겸 교수 김병조, 김형주 부자가 MC로 나섰다.

이 행사는 UN국제구호단체인 ‘JTS(Join Toghther Society)’가 주관하고, 방송, 연극, 문화, 예술인들의 사회봉사모임인 ‘길벗’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한다. 노희경(드라마 작가), 배종옥(배우), 김병조(개그맨, 교수), 성준기(드라마 감독), 이윤정(드라마 감독) 등이 길벗의 구성원이다. 
[사진=한국JTS 제공]

모금 캠페인의 주제는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이다.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간단한 질병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분유와 이유식,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12년째 행사를 이끌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우리의 작은 수고로 누군가는 학교를 가고, 누군가는 병이 낫고, 누군가는 생명을 얻기에 절대 이 작은 수고를 멈추어선 안될 이유”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노희경 작가는 최근 시니어들의 사랑과 꿈, 삶을 닮은 드라마 tvN ‘디어 마이 프랜즈’로 다시 돌아온 바 있다.

김희애와 유이, 이서진도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같은 날 오전 방송된 MBC 특집프로그램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에서 김희애가 MC를 맡았다. 김희애는 이 방송에서만 23년째 MC를 맡아왔다. 김희애와 김정근 아나운서의 사회를 맡은 행사는 상암 MBC 미디어센터공개홀과 표준FM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스튜디오, 능동 어린이대공원 3원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사진=MBC제공]

이 날 방송에서는 최근 종영한 MBC ‘결혼계약’에 출연했던 유이와 이서진도 ‘퍼네이션’으로 기부를 했다. ‘스타 퍼네이션’은 기부 물품이 적인 돌림판을 돌려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유이는 ‘결혼계약’에서 뇌종양에 걸린 아이의 엄마를 연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의 MC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규현, ‘나 혼자 산다’의 출연진 김용건, 전현무, 이국주 등이 ‘퍼네이션’에 동참해 훈훈한 기부의 장을 펼쳤다.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1991년 처음 방송돼 올해로 26년째 가정의 달 5월에 방송되고 있는 도네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6년간 백혈병, 소아암, 희귀 난치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약 350억원의 성금을 모금해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중 모금된 성금의 최종액은 12억 6500만원에 달했다. 배우 김희애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는 후문이다.

송혜교도 내레이션으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어제 방송된 KBS 가정의 달 특집 ‘5월, 아이들’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김민선 교수의 고군분투를 전했다. KBS 가정의 달 특집 ‘5월 아이들’은 죽음에 맞서 성장하는 네 아이와 그 곁을 지키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완화의료팀 김민선 교수를 120일 간 기록한 휴먼다큐멘터리다. 지난 밤 송혜교의 목소리와 함께 전파를 탄 방송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KBS 제공]

몇년 째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에 연예인과 방송인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기부 캠페인은 올해 어린이 날에도 그 명맥을 유지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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