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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ㆍ헤드폰도 패션…‘패셔너블 IT’의 유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IT 기기를 ‘입는’ 시대다. ‘휴대’보다 ‘착용’의 개념에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IT 기기가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오디오 및 스마트워치 제조사와 패션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투박함 벗고 세련미 입은 ‘스마트워치’=애플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스마트워치를 패션 아이템으로 포지셔닝했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기존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르메스의 시계 스트랩 3종을 더해 프리미엄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애플은 버버리, 세인트 로렌 등 패션업계 출신 임원들을 영입하면서 패셔너블한 IT 기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S2는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일반 시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멋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어S2의 워치페이스와 시계줄 등은 사용자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다수의 디자이너 및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종류의 시계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잘 들리기만 하면 OK? 성능만큼 중요한 헤드폰 디자인=헤드폰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비슷한 수준의 음질을 제공하는 제품들 사이에서 경쟁력은 단연 디자인이다.

최근 젠하이저는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과 함께 어반나이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한정판 헤드폰이다. 풍부한 베이스 및 강렬한 클럽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부드러운 이어 패드가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며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특히 외관을 컬러풀한 재활용 트럭 방수 커버로 교체, 스타일리시함을 더욱 강조했다.

비츠바이닥터드레 역시 패션 브랜드 MCM과 손잡고 와이어리스 헤드폰, 필 스피커 캐릭터 번들, 투어 이어폰 등을 선보였다. 닥터드레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MCM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기능과 디자인의 조화를 일궜다. 

▶‘건강, 패션 다 잡아라’…스마트밴드도 스타일리시하게=스마트밴드 업계에도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스마트밴드는 아무리 활용도가 높아도, 일상적인 차림에 매치하기엔 어색했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이동거리, 활동량, 소모칼로리 측정 등 피트니스 기능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 없는 디자인까지 갖췄다.

최근엔 핏빗이 패션 브랜드 코리버치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핏빗의 기존 실리콘 재질의 밴드에 토리버치의 패턴을 프린트 해, 여성스러운 차림에도 자연스럽게 매치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장장식의 펜던트와 뱅글 안에 핏빗 플렉스가 들어가 있는 프리미엄 모델과 함께 출시됐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도 ‘더 세련되게’=스마트 액세서리는 디자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다. 최근 크리스털 액세서리업체 스와로브스키와 웨어러블 기기 업체 미스핏이 협업해 스마트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활동량을 추적하는 센서를 내장한 액티비티 크리스털, 스포츠 밴드, 슬레이크 팔찌로 구성돼 있다. 착용 시 이동 거리, 걸음 수 등 활동량은 물론 섭취, 소모 칼로리와 수면의 질까지 분석 가능하다. 건강관리 기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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