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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린이날은 6월1일.. 북핵실험 강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6일로 예정된 5일 핵실험 도발을 강행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오는 6일 1980년 조선노동당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에 제7차 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어 6일을 전후로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남한의 어린이날인 5일이 북한에서는 평일에 불과하고 북한의 어린이날 격인 국제아동절(6월 1일)과 소년절(6월 6일)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이는 북한 수뇌부의 특성을 감안할 때 5일 도발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당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모두 합한 것과 맞먹는 정치적 ‘빅이벤트’로 알려져 있어 북한 수뇌부는 이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날 전후로 다양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6월 1일 국제아동절

특히 미사일이나 핵실험 도발은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축포’격으로 전격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큰 행사를 앞두고 무력을 과시해 대내적으로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물론,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국제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무모한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섣불리 도발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1월 핵실험, 2월 장거리로켓 발사로 인해 국제사회가 이미 역대 최강 수준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상황에서 또 도발하면 북한에게 더욱 강력한 제재를 추가로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북한 수뇌부가 지금까지 보여온 일련의 도발에서 국제사회의 경고나 우려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뜻한 바대로 계속 결행해 왔기 때문이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까지 차량과 인력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핵실험 준비 정황이 지속적으로 관측돼 온 것도 우려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을 지하 깊숙한 갱도 내에서 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하 갱도에 핵실험 관련 장치나 설비를 배치했을 경우, 습기 등의 문제로 시간을 지체할수록 장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지하에서 1주일 이상 핵실험 장비를 방치할 경우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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