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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DS & CAR]‘미래고객’ 잡아라…자동차놀이터 만드는 현대차 VS 주니어캠퍼스 여는 BMW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자동차는 어른들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최고의 놀이 대상 중 하나다. 단순히갖고 노는 것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에 있어 이런 어린이들은 최고의 잠재고객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특정 브랜드에 친숙해진다면 성인이 됐을 때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 기업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와 수입차 시장 1위인 BMW가 대표적이다. 


시각장애아동이 차카차카 놀이터에서 미니 쏘나타를 타고 트랙에서 주행하는 모습
BMW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체험하며 익히는 모습

현대차는 지난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4층 디자인 놀이터에서 제1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상상해서 그린 자동차를 실제 차량의 약 2분의 1에서 4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하는 모터쇼다. 어린이들은 전시 자동차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탑승해볼 수 있다. 이번 키즈 모터쇼는 이달 31일까지 현대차 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며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는 DDP가 운영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11억8000만원을 들여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키즈오토파크를 리뉴얼했다. ‘키즈오토파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09년 5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약 3000㎡ 부지에 설립한 국내 최대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 시설이다. 오토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이후 7년간 약 8만5000명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중국 염성에 ‘키즈오토파크’ 브랜드와 프로그램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공원에는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연면적 2045m² 규모의 ‘차카차카 놀이터’도 만들었다. 시각장애아도 이용 가능한 ‘미니 쏘나타 트랙’,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 시설’,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 등으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미니 쏘나타 트랙’은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반영해 시각장애아들도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어려움 없이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이다. 미니 쏘나타 차량의 전면에 센서가 헬멧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주변 공간 정보를 청각 신호로 바꾸어 운전석에 있는 아동이 실제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BMW는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주니어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11.5t 트럭을 실험실로개조해산간벽지 지역에서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개관과 함께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 등 2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포함해 작년 한해 약 1만4000명의 어린이들에게 과학 창의 교육을 진행했다.자동차 기본 구조이야기에 대한 영상을 시작으로 체험 미션을 통해 동력 전달 장치의 에너지 전환, 기어의 조합에 따른 속도 변화의 원리, 노면진동 완화장치의 원리, 무게중심에 따른 저항과 마찰력의 원리 등 자동차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에서는 ‘포털(Portal)’이라고 하는 별도의 공간에서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자동차를 꾸미고, 나무를 심는 게임을 하며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힐 수 있다.

4~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운전교육을 제공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통표지판 읽기 및 교통사고 발생 상황 교육 등 다양한 교통 법규를 배워볼 수 있으며 모의 도로에서 어린이용 BMW와 MINI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거나 보행자 역할극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처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현장에서 회차별 12명씩 선착선 접수로 진행하고 키즈 드라이빙 스쿨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2014년 11월 문을 연 키즈 드라이빙 스쿨에는 작년까지 총 4768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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