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명 마이너대회 관람 기회도
e스포츠가 가정의달을 축제로 수놓을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본격 연휴에 들어가는 다가오는 주말 동안 다채로운 e스포츠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우선, 5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온가족이 게임으로 하나되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용산 아이파크몰 1층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매년 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렌즈팝' 등 인기 게임들을 e스포츠팬은 물론, 일반 이용자까지 한자리에서 대전도 펼치고, 즐겨보는 오프라인 축제의 장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이하 CS:GO)'를 개최한다. 해당 대회는 지난 4월 24일 예선을 거쳐 올라온 아마추어 선수들이 글로벌 대회에 출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해당 종목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적인 마이너 대회여서 눈길을 끈다.
한편, 8회째를 맞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도 지난 4월 23일부터 전국 16개 도시 120여개 PC방에서 3개월 간 지역 대표 선발을 뽑는 예선전에 돌입한 만큼, 각 지자체별로 해당 대회와 연계한 e스포츠 축제가 연달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게임을 통해 소통하고 e스포츠를 건전한 여가문화로 함께 즐김으로써, e스포츠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가족ㆍ친구ㆍ연인 즐길거리 '풍성'
이번 페스티벌에는 넥슨,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NHN 엔터테인먼트가 참가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으로는 'HIT(히트)', 'LoL', '하스스톤', '프렌즈팝'이 선보인다.
우선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광장에서는 해당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PC게임 부스와 모바일게임 부스가 열린다.
또한 친구, 커플,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대표적으로 'HIT' 부스에서는 가족/커플 대항전, 1대 1 결투장 레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 대결이 열리고, 'LoL' 부스에서는 가족 및 남녀가 2인 1조를 이뤄 대결하는 프로그램과 프로선수와 한 팀이 되어 대결을 벌이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하스스톤' 부스에서는 커플 및 가족 대항전과 모험모드 클리어 이벤트 등이 진행되고, '프렌즈팝' 부스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참가하는 대결과 최고의 여성유저를 뽑는 퀸 대항전 등이 펼쳐진다.
해당 이벤트는 사전 참가 접수를 받아 5월 4일 개별적으로 참가 가능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를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체험존이 마련된다. 'VR 기네스북 챌린지'를 통해 가장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 경험하는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프로 선수 초청전, 코스프레 행사, ePark 등 여러 부대 행사와 함께 DXRACER 의자, 제닉스 게이밍 기어, HTML 가방, 아이파크몰 생활용품, 게임쿠폰,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 또한 가족들과 함께한다.
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궂은 날씨에도 1만여 명이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고, 회를 거듭할수록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행사로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역시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총 상금 10억 원 아마 대회 국내서 첫 선
협회가 준비한 e스포츠 대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CS:GO Asia Minor'가 그 주인공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종목에서는 공식 대회로 정평이 난, 'PGL'리그에 출전할 아시아 대표 선발전이 펼쳐진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PGL이 파트너로서 공동 주최하는 'CS:GO Asia Minor'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최신 시리즈인 'CS:GO'로 진행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마이너 급 대회다. 우승팀 및 준 우승팀은 상금 뿐 아니라, 아시아 대표로서 총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다음 CS:GO 메이저 오프라인 대회의 출전 자격도 얻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선발된 여덟 팀이 참가하는데 한국 대표 2팀, 중국 대표 2팀, 동남아시아 2팀, 호주 1팀, 몽골 1팀, 총 여덟 팀이 출전하고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는 국가 예선전을 통해 출전 팀이 결정되고, 호주와 몽골은 주최사 추천 팀 각 1팀씩 출전 기회를 얻는다.
특히 한국팀의 경우 지난 4월 24일 예선전을 거쳐 MVP Project와 Monster.Kr이 대표로 선발돼 나머지 아시아국가 팀들과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50,000 달러이며, 우승 팀에는 30,000 달러, 준우승 팀 1만 5,000 달러, 3등 팀에 5,000 달러가 수여된다. 'CS:GO Asia Minor'대회는 스포TV 게임즈에서 전 경기 시청할 수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CS:GO의 마이너 대회를 PGL과 함께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를 뽑는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게 된 점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향후 협회는 다양한 종목의 유명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늘리는 한편, 팬들에게 인기 리그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SIDE STORY] 전국 최대 규모 아마대회 본격 스타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2016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2016 KeG)'가 4월 23일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4개월 간 여정에 들어갔다.
'2016 KeG'는 2014년 12월 발표한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프로와 아마추어, 생활체육이 조화된 e스포츠 생태계(ECO-SYSTEM)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예선이 신설된 대회구조로 개편했다.
올해 정식종목은 'LoL',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총 3개 종목이 선정됐으며 대회는 지역예선(자체대회-권역대회), 지역본선(지역대표 선발전)을 거쳐 대망의 전국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지역예선에도 전국 120개 PC방이 참여하게 된다.
먼저, 지역예선은 4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전국 16개 광역 시도 120개 PC방에서 진행된다. 각 PC방에서 자체적으로 개최되는 PC방 자체대회와, 자체대회를 통해 선발된 PC방 대표선수가 참여하는 권역대회로 진행되며, 총 4개 시즌의 자체대회-권역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역대회 상위입상자에게는 각 지역에서 진행될 지역본선 시드권이 부여되며, 입상자들에게는 PC방 무료 이용시간과 기념품, 상금(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지역예선 후에는 본격적으로 지역대표 선수를 뽑는 지역본선이 열린다. 7월 한 달간 열리는 지역본선(지역대표 선발전)에는 지역예선에서 시드권을 받거나, 각 지역본선 개별모집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시드권자들은 16강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각 지역별 지역본선 개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지역본선 입상자는 소정의 상금 획득과 함께 지역대표 선수로 전국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전국결선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결선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대표들이 참가하며, 최종 우승한 선수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제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참가자들이 좀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예선 방식을 개선했다"면서 "KeG대회 입상을 토대로 현재 프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다수 있는 만큼, 전국에 많은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