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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고하우스'가 뜬다]탱고처럼 한몸인듯 호흡척척… 우리만의 특별한 감성공간에 산다
획일적 판박이 아파트는 싫어
수요자 맞춤형 하우스 인기
땅콩·협소주택등 날로 진화


과거 주택은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혹은 소위 ‘대박’을 실현하게 해주는 투자 대상으로 여겼다.

시대가 바뀌었다. 이젠 주택은 ‘내가 사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특별함과 차별성을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생활을 접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 옮겨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지금 살고 있는 강남의 아파트를 팔고, 강북의 주택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 씨의 사례는 대표적이다. 부모님과 같은 강남 아파트 단지에 따로 살고 있는 그는 “같은 단지에서 따로 살 바에는 합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주택은 ‘듀얼 하우스’ 개념이 접목된 집이다. 하나의 건물로 이뤄져 있지만 출입구가 달라, 각 세대를 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소위 ‘아파트 키즈’의 탈(脫) 아파트 현상, 새로운 주거공간에 대한 요구,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집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와 감성에 맞춘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선 ‘마이바움 연희’는 혼자 사는 대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해 만들어진 쉐어하우스다. 마이바움은 수목건축의 맞춤형 하우스 브랜드다.

37개의 방은 서로 다른 형태로 설계했고 1층에 있는 세대에는 개인 전용 테라스도 설치했다. 특히 공용공간에 공을 들였다. 공용주방과 커뮤니티 공간에서 다른 입주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공간이다.

탱고하우스는 이처럼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표방한다. 문화, 지역, 연령대, 소득, 취향 등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세분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탱고는 두 사람이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춤이다. 소비자가 욕구를 제시하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밀고 당기기를 거치며 최상의 주거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탱고하우스’의 철학이다.

친한 친구끼리 마치 가족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공유주택,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나 같은 직업군끼리 모여서 사는 동호인 주택, 좁은 자투리땅을 활용한 땅콩주택과 협소주택 등 수요자의 특성에 맞춰 만들어지는 가변적이고 유연한 주택상품이 모두 해당된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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