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2011년 1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를 분석한 결과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돈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발표 전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으나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돈 기업군 주가는 공개 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 평균 1.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측정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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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적 발표 후 40거래일간 주가 흐름에서도 이들 기업군은 20번의 실적 시즌 동안 17차례 코스피 성과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 확률이 8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기업군 주가는 발표일부터 20거래일간 코스피 대비 평균 2.3%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40거래일 기준으로도 평균 4.1%포인트 더 올랐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실적 컨센서스는 주가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주가도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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