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희는 1991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이듬해엔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을 통해 연기자로 나서게 됐다.
이날 ‘슈가맨’에서도 나현희는 영화 출연 사실을 언급했다. 나현희는 “이승철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작품 자체는 정말 좋았는데 내가 연기를 참 못했다. 발연기였다. 더빙을 해서 참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나현희가 출연한 영화 ‘달은...해가 꾸는 꿈’은 보스의 여자를 사랑한 조직원의 복수와 배신, 그리고 뜨거운 사랑을 그린 느와르영화다.
당대를 풍미했던 홍콩느와르와 할리우드 B무비의 영향이 짙은 작품으로, 극장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청년감독 박찬욱의 패기와 가능성을 보여줬던 영화로 꼽힌다. 특히 가수 이승철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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