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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 CEO 고액 연봉 논란
[헤럴드경제]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가 최고경영자(CEO) 고액 연봉으로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한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는 지난해 2320만파운드(약 390억원)의 패키지 연봉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2014년(1280만파운드)보다 약 2배로 늘어난 액수로 영국 FTSE 100 지수편입 기업 CEO 가운데 세계 최대 광고업체인 WPP 그룹의 마틴 소렐(7000만파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주들은 카푸어 CEO의 연봉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카푸어 CEO가 지난 2011년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5600만파운드를 벌어갔으며, 그의 전임자인 바트 베크트 역시 7년간 1억2000만파운드를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베크트 전 CEO는 한국에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한창 판매됐을 때 CEO직을 역임했다.

레킷벤키저는 2015년 20% 증가된 수익을 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이 실적이 2320만 파운드나 되는 연봉을 지급할 만한 것은 아니라며 5일 열릴 레킷벤키저의 연례주주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onlinen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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