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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한ㆍ이란, 페르시아 카펫처럼 역경 속 도약”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란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ㆍ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격려하고 양국 기업인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스피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버 쌀롬”(안녕하세요)이라며 현지어로 인사를 건넨 뒤 “이번에 230여명의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최근 핵협상을 타결하고 경제 발전에 나선 오랜 친구 이란과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밟으면 밟을수록 선명한 색을 드러내는 페르시아의 명품 카펫처럼 양국 국민은 역경을 겪을수록 더 힘차게 도약해 왔다”며 “세계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길 바라다”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박 대통령은 이란 국민시인 허페즈의 ‘우정의 나무를 심으면 그 열매는 영원한 행운’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가 우정의 나무를 함께 심는다면 영원한 행운이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이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우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힘찬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는 뜻의 “모바파끄 버쉬드. 케일리 맘눈”이라는 현지어로 다시 한번 인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란은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교역을 통해 성장해왔고 한국은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이제 교역의 창이 다시 활짝 열린 만큼 교역도 활성화하고 교역 품목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의 뛰어난 시공역량이 이란의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양국은 철도, 공항, 도시개발, 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전반에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은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문화산업에서 상호협력할 여지가 크다”면서 “문화컨텐츠, 음식, 스포츠 등 문화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같은 제3국으로 공동진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측에서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명, 이란측에서는 모흐센 잘랄푸르 이란상의 회장, 모하메드 네맛자데 이란 산업광물자원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200여명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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