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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당선, 친박 움직였나…鄭-羅 득표율 친ㆍ비박 분포와 비슷
[헤럴드경제=이형석ㆍ유은수 기자]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정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3일 국회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정진석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199명의 투표 참여자 중 69표를 얻어 나경원 후보(43표)와 유기준후보(7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진석 후보는 김광림 의원을 정책위원회의장 후보로 짝을 지어 출마했다.

정진석 후보는 계파로는 친ㆍ비박 어느 한쪽으로 뚜렷히 분류되지 않는 중립 성향이라는 점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 수석으로 당시 야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현 국민의당 원내대표)을 상대해봤다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됐었다. 합동 토론회에서도 정 당선자가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며 경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과, 정책위의장의 김광림 의원이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정진석(왼쪽) 신임 원내대표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와 함께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내 다수파인 친박계의 움직임이 최대 결정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 결과가 나왔다. 자기 계파에서 특정 후보를 내세우거나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친박이 암묵적으로 정진석 후보쪽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경선 전부터 당 안팎에서 나왔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당선자 122명 중 60여명 정도가 친박계 성향으로 분류되고 비박계는 50명 이내일 것으로 파악된다. 계파가 뚜렷하지 않은 중립성향 당선자는 10~20명정도로 추정된다. 정진석 후보와 나경원 의원의 득표 비율이 당내 친박과 비박계 당선자 비중과 엇비슷하게 나온 셈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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