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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풍경] ‘죄인’ 김무성, 또 사라지다…원대 선거도 불참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총선 참패 후 ‘죄인’을 자처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시작된 ‘칩거’를 3주째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마무리 된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위한 당선자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새누리당의 ‘새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에도 ‘무관여 원칙’을 적용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 ‘당선인 워크숍에 왜 안 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나타날 상황이 아니다. 죄인이 어딜 나타느냐”고 답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또 원내대표 경선에도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며 원내대표 후보들에 대해서도 “다 좋은 분들”이라는 원론적인 평가만을 내놨다. 한편 김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장기영 전 한국은행 부총재 탄생 100주기 행사에서도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난 지금 카메라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한편, 이날 법원 등에 따르면 마약을 투약하거나 구매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논란이 됐던 김 전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씨가 서울 강남의 대형 나이트클럽 지분을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날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로는 정진석 당선자(4선ㆍ사진)가 확정됐다. 정책위의장으로는 그와 함께 조를 이뤘던 김광림 의원(3선)이 결정됐다. 정 당선자와 김 의원은 총 119명의 참석 의원 중 69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나경원 의원과 김재경 의원 조는 43표, 유기준 의원과 이명수 의원 조는 단 7표를 얻는데 그쳤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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