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에서 “그동안 진실을 감추고 증거를 은폐했던 옥시 측의 무책임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옥시는 사과와 함께 포괄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의 애끓는 마음은 그 어떠한 조치로도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옥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법적으로 책임질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피해자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억울한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만큼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적극 발굴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검찰은 한 치의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낱낱이 밝혀 업체 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책임감 있는 수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야권도 옥시를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옥시의 사과는) 너무 때가 늦은데다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아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며 “옥시는 사건이 발생한 후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개별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 수사가 급진전되고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샤프달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옥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대변인은 “과연 옥시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면서 “이제 옥시의 잘못과 책임을 밝혀낼 책임은 검찰의 몫이 아닐 수 없다. 한 점의 국민적 의혹도 남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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