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한 해 방송가를 빛낸 수상작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식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총 320편의 출품작 가운데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대상의 수상은 KBS 4부작 다큐멘터리 ‘넥스트 휴먼’(기획 임세형, 연출 이재혁·이지윤)에돌아갔다. 방통위는 “이 프로그램은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방향을 탐구하고,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CJ E&M의 ‘응답하라 1988’(기획 김석현, 연출 신원호)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창의발전’ 부문에서 MBC ‘복면가왕’과 EBS ‘다큐프라임 - 넘버스’, ‘한류’ 부문에서 SBS ‘런닝맨’과 MBC ‘킬미힐미’ 등 총 12개 작품이 상을 받았다. ‘사회문화’ 부문에선 JTBC 드라마 ‘송곳’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30여년 간 방송의 길을 걸으며 국내 최초로 압록강, 시베리아 유역 대탐사에 성공한 울산MBC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공로상을, ‘한국인의 밥상’(KBS)·‘글로벌나눔’(EBS) 등 교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KP커뮤니케이션이 우수외주제작상을 수상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날 정부 각계인사와 방송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방송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온 국민이 하루종일 미디어에노출되는 오늘날, 방송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수단이자 경쟁력 있는 매체”라며 “방송제작진 한명 한명이 한류 스토리텔러로서 전 세계 무대에 창조경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부문별 수상작 및 수상자
◇ 대상 : KBS ’2015년 KBS대기획 ‘넥스트 휴먼’‘
◇ 최우수상 : CJ E&M(tvN) ’응답하라 1988‘
◇ 우수상
▲ 창의발전 : MBC ‘복면가왕(일밤)’, EBS ‘다큐프라임-넘버스’
▲ 사회문화 : JTBC ‘송곳’,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지역발전 : 목포MBC 한중일 어업보고서 ‘피쉬로드’, KBS부산 특별기획 2부작 ‘원전도시’
▲ 뉴미디어 : 국방홍보원(국방TV) KFN스페셜 ‘국군의 밥상’, 에스엠브이(마운틴TV) ‘지구반대편 낯선 여행가’
▲ 라디오: 극동방송 탈북 청소년 특집 다큐 ‘먼저 온 우리의 미래’,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
▲ 한류: MBC ‘킬미힐미’, SBS ‘런닝맨’
◇ 특별상
▲ 공로상 : 울산MBC 박치현 국장
▲ 바른방송언어상 : OBS경인TV ’정말로‘
▲ 방송기술상 : KBS 문용석 총감독
▲ 방송작가상 : 박경수 작가
▲ 우수외주제작상 : KP커뮤니케이션
▲ 제작역량우수상 :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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