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즐기는 댄스, 음악회, 인문학 강연=먼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7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시민버전’을 선보인다. 시민들과 함께 꾸미는 대규모 거리예술 공연로, 지난해 선보였던 대형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 ‘그랜드 콘티넨탈’의 확장 개념이다. 지난해 시민 160여명이 10주 동안 사전 연습을 마친 후 축제 폐막 때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문 무용수가 아닌 시민댄서들이 현대무용 동작과 라인댄스를 결합한 춤 동작을 펼치며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올해에는 30여개의 시민 아마추어 단체가 댄스, 스포츠, 전통연희, 다문화, 플래시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7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안산문화광장 전역에서 동시 다발로 선보인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
정동극장은 시민들을 위한 야외공연시리즈인 ‘돌담길프로젝트’ 일환으로 3일부터 14일까지 2주동안 ‘건축의 길-봄’을 선보인다. 올해 테마는 건축이다. 정동의 상징적인 근현대 건축물들을 통해 공간의 의미와 시간,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의미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음악 콘서트는 비롯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퇴근길 콘서트, 건축 인문 강연, 라디오PD와 게스트가 함께 정동길과 건축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평일 낮 12시 20분과 저녁 7시, 공휴일과 토요일에는 낮 2시와 저녁 6시에 펼쳐진다. 6일 저녁 7시에는 가수 호란과 하림이 함께하는 ‘천변살롱’이, 12일 목요일 저녁 7시에는 가수 장필순, 한동준이 함께하는 ‘돌담길 연가’를 볼 수 있다.
정동극장 ‘건축의 길-봄’ 스케줄 |
▶무료로 즐기는 야외공연…고궁의 밤 물들이는 음악축제=5일 어린이날에는 온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공연과 이벤트도 다양하다.
꿈의숲아트센터는 5일 꿈의숲 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족뮤지컬 ‘몽땅연필’, 경제교육 뮤지컬 ‘재크의 요술 저금통’, ‘꿈틀꿈틀 인형극장’을 무료로 공연한다. 또한 풍선 터뜨리기, 2인 3각 달리기, 이구동성 퀴즈 등 즐거운 놀이를 통해 우승팀에 상품을 주는 가족운동회와 강북경찰서와 함께하는 포돌이 이벤트도 연다.
꿈의숲 공원 야외무대 행사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연주회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수직으로 매달려서 펼치는 ‘창작중심 단디’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전통인형극 ‘돌아온 박첨지’ 등을 무료로 선보인다. 비보이 댄스팀 ‘드리프터즈 크루’의 거리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6일부터 8일까지 낮 12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무료 재즈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5일, 7일, 8일 오후 5시에 월드비전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무료 동요콘서트가 열린다.
덕수궁 고궁음악회 |
가정의 달 5월을 마무리하는 축제는 덕수궁에서 즐겨보자.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정동길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가 펼쳐진다. 정동야행은 서울 정동 일대에 있는 역사, 문화 공간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다. 27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출연하는 ‘고궁음악회’가 열리고, 28일에는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금난새)가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공연은 덕수궁 입장료만 지불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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