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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대하던 美공화당 주류들 ‘눈치보기’
[헤럴드경제] 상식에 벗어난 행동과 언행으로 화제가 된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에서 대세를 굳혀가고 있다.

트럼프에 난색을 표하던 ‘점잖은’ 공화당의 주류들도 트럼프를 현실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확실히 자리잡을 거란 예상을 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며 사실상의 공화당 대선후보에 올라섰다.


공화당의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우리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며 “공화당 지도부는 그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이 그를 뽑았다”고 그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미 하원과 상원에서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는 정치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 켈리(공화당,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이번 주초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 결사반대’(Never Trump)가 아니라 ‘힐러리 결사반대’가 맞다며 트럼프를 구심점으로 한 공화당 세력 결집론을 주장했다.

또 빌 슈스터(공화당, 펜실베이니아) 미 하원 교통 및 인프라위원회 위원장과 제프 밀러 재향군인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상원에서는 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를 지지했던 오린 해치(유타) 재무위원장이 트럼프 지지로 선회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힘이 닿는 한 그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밥 코커(공화당, 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공개 지지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28일 트럼프와 통화한 뒤 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트럼프도 29일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 유세 연설에서 “우리 당에는 통합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통합 없이도 이길 수 있다. 사람들이 나를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주류들에게 비아냥을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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