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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코리안 6인방 '인고의 세월'...결장 아니면 패배
[헤럴드경제] 한국인 메이저리거 6인방이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오승환은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패배해 그 의미가 퇴색됐고, 박병호는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또 팀까지 져 그야말로 우울한 하루였다.

김현수 이대호 최지만 추신수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4인방 중 유일하게 진일보한 활약을 펼쳤다.


팀에서 중간계투진으로 중용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팀내 입지가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4:5로 1점차 뒤진 상황에서 역전을 염두에 둔 팀이 오승환을 등판시켰다는 점에서 그가 ‘믿을맨’으로 통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오승환 역시 그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오승환이 모습을 드러낸 건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 경기 9회 4-5로 뒤진 상황이었다.

▶오승환 활약, 박병호 무안타..둘다 팀 패배=세인트루이스는 2-5로 지다가 8회말 2득점에 성공, 1점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올려 보냈다. 강한 역전의지를 보인 셈이다.

오승환은 워싱턴의 3, 4, 5번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3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은 초구인 시속 약 146㎞ 직구 하나로 중견수 플라이볼로 아웃시켰다.

4번 타자 대니얼 머피는 5구째에 좌익수 플라이볼로 처리했다.

5번과 6번 타자 제이슨 워스, 대니 에스피노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7번을 다시 플라이볼로 잡아 이닝을 실점없이 종료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5에서 1.38로 낮추며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팀이 9회말 공격에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패배해 그의 활약이 무색해졌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삼진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율은 0.241에서 0.226(62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안타 없이 치른 경기는 지난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박병호 소속 팀인 미네소타도 디트로이트에 2-9로 졌다.

▶추신수, 김현수, 이대호 ,최지만은 결장..마이너 강정호도 무안타=추신수, 김현수, 이대호, 최지만은 벤치만 지켰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도 부진했다.

특히 김현수(28)는 결장한 상태에서 팀이 승리해 존재감이 더욱 미미해졌다.

김현수가 빠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지만(25,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빠진 에인절스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맞아 2-4로 패했다.

텍사스의 주전 외야수 추신수(34)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재활 중이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시애틀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맞아 벌인 홈경기에서 세스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가까스로 1-0로 승리했다.

좌완투수가 던지는 날 선발 출장하는 이대호는 이날 상대팀 투수가 우완이라 나가지 않았다.

한편,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부상 회복 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정호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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