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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다시마 차 매일 마시면 혈압을 안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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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123RF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구 최초의 풀 ‘초초’라는 별명을 가진 식물이 있다. 바로 다시마다. 일본인들은 ‘콤부’라고 부르며 미소국에 넣거나 녹차와 함께 먹는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다시마를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여긴다. ‘일본서기’에는 “다시마는 중국의 진시황이 구한 불로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열량이 거의 없는 다이어트식품인데다 식이섬유, 칼슘, 칼륨 등 웰빙 영양소가 풍부한 것도 높게 평가된다. 세계적인 장수지역인 오키나와 주민들의 암 발생률은 일본 국민 평균의 3분의 2정도다. 다시마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후코이단이 항암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마는 고칼숨, 고칼륨, 고식이섬유, 고요오드 식품으로 미역과 비슷한 영양소도 구성돼 있다.

다시마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알긴산이다. 다시마를 냉수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면 물이 미끌미끌해지는데 이는 알긴산이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이 점액질인 수용성 식이섬유, 알긴산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다시마를 찬물로 우려낸 차를 매일 마시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혈압 관리법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찬물이 담긴 컵에 가로세로 5cm 크기로 자른 다시마를 넣은 뒤 20분 가량 둔다. 물을 한 번 교체한 뒤 하룻밤 담가두면 다시마 우린 물이 완성된다. 

이 물은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고지혈증과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또 다시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요오드는 체내에 들어온 뒤 대부분 갑상선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 합성의 원료로 사용된다.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며 기력이 떨어져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산모의 경우 젖이 잘 돌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산모를 포함한 한국인의 정상적인 식사를 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은 낮다. 

다시마는 색이 거무스름하면서 약간 녹색을 띠며 육질이 통통한 것이 상품이다. 한 장씩 반듯하게 겹쳐서 말린 것을 구입한다. 붉게 변했거나 잔주름이 있으면 질이 떨어지는 것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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