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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중진 전대 놓고 의견 분분…일부 불쾌감 표출하기도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29일 전당대회 연기론을 놓고 백가쟁명식 토론에 돌입했지만 견해차가 심해 진통을 겪고 있다. 회동 초기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경색되면서 일부 중진들은 퇴장하기도 했다.

원혜영 의원이 주최한 이번 회동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총선 이후 살아 돌아온 중진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았다. 4선 고지에 오른 안민석 의원이 들어오자 중진들 일부는 “안민석이 4선 의원이래”라며 그를 반갑게 맞았고 안 의원은 “잘 모시겠다”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러나 회의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병석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진 회동에서 홀로 먼저 퇴장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진 회의는 적절치 못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중진회의는 모든 분쟁의 종결점 되어야지 발화점이나 증폭점이 되어선 안된다”며 “어떤 공식기구에서 전당대회 시기가 논의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진 회의가 종결자 아니라 중간자나 증폭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회동의 진행상황과 관련 “중진 회의를 먼저 해서 결론이 생길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며 “(전당대회 의제를) 증폭ㆍ발화시키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사전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도 이번 회동에 대해 “다들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에 이따가 원혜영 의원이 말할 것”이라며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한 거지 제가 이런저런 입장을 얘기할 건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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