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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운정, LPGA 41개 대회 연속 출전 마감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잠깐 쉬어가고 싶다…나 자신이 대견스럽다”

최운정(26·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1개 대회 연속 출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속 출전에 목표를 두고 달려온 게 아닌 만큼 잠시 큰 호흡으로 쉬어가는 길을 택했다.

최운정의 소속사인 볼빅은 29일 “최운정이 이날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최운정은 지난해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등 이 대회 전까지 41개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또 2014년부터 열린 LPGA 투어 63개 대회 가운데 2014년 한 차례 대회에 빠진 것을 제외하고 62개 대회에 나왔다. 또 2012년 27개 대회, 2013년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하는 등 2012년부터 4년 연속 출전 대회 수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성실한 자기 관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이다. 하지만 최운정은 이쯤에서 쉼표를 한 번 찍기로 했다.




최운정은 “연속 출전 기록을 염두하며 투어 활동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기록 중단이 특별히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2016년 시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텍사스 슛아웃에서 잠깐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대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또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은 덕분에 연속 출전 기록을 경신한 것 같다. 기록은 마감됐지만 쉽게 깨지기 힘든 기록을 쌓아왔다고 생각되기에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운정은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년에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LPGA 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 선수상을 수상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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