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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사실상 오늘 종료…북한 반응 주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미간 연례적 정례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이 29일 사실상 끝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독수리훈련은 30일까지지만 실제 야외 훈련 프로그램은 29일 모두 종료된다. 30일에는 부대 철수 등 마무리 정리작업을 하게 된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달 7일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연습과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이 함께 시작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달 7일 시작된 키리졸브연습은 2주간 진행돼 지난달 18일 끝났고, 함께 시작된 독수리훈련은 8주간 실시됐다.

특공부대원들이 훈련 중 적 침투 예상지역에서 상호 엄호하며 전개하고 있다. [사진=육군제공]

이 2개 훈련은 매년 한미간에 정례화된 것으로, 올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훈련으로 이어진다.

올해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은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주한미군 측은 현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된 대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으나,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난 1월초 핵실험으로 도발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노동신문을 위시한 거의 모든 매체를 총동원해 한미 훈련 비난에 나서며 극에 달한 공포심을 드러냈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과 미 본토 병력 등 총 1만여명의 미군이 참가했다. 우리 군 병력은 약 30여만명이 참가했다.

핵추진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핵추진잠수함 투산함, 미 해병대의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 등 미군의 첨단자산도 대거 참여했다.

훈련 내용 면에서는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시설 등 북한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돼 북한 수뇌부가 외부활동 자제에 나서는 등 두려움에 떨었다.

한미 공군은 북한 주요시설을 정밀타격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했고, 특수부대를 북한 내륙에 침투시키는 훈련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에 투입돼 적 핵심요인 암살작전을 펼쳤던 미 특수부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수뇌부는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심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훈련에서 북한이 이상 징후를 보일 때 도발원점을 선제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가 키리졸브연습 사상 처음으로 적용됐다. 앞서 지난해 UFG에서 이 개념이 첫 적용됐지만, 키리졸브 훈련에서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키리졸브 훈련 종료일인 지난달 18일 노동미사일을 기습 시험발사해 긴장감을 조성하려 했지만 발사한 2발 중 1발이 불발돼 체면을 구겼다.

또한 독수리훈련 종료를 앞두고 28일 하루 두 차례나 이례적으로 사거리 3500㎞인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강행했다가 모두 실패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됐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중거리 미사일 규모의 발사에 실패하면 수개월간의 문제점 파악 및 수정 보완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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