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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KLPGA 시즌 3승…승률 100% ‘퍼펙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박성현 시대’가 활짝 열렸다. 올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 승률 100%의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독주체제를 갖췄다.

‘장타여왕’ 박성현(23)이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승이며 통산 6승.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68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김민선(21)과 조정민(22)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3억8952만원으로 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8언더파로 코스레코드 기록을 세웠던 박성현은 이날은 샷과 퍼트감이 좋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남달라‘라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마지막 2개홀서 ‘남다른’ 위기관리 능력과 강한 정신력을 보이며 기어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8번홀까지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9번홀(파5)서 짜릿한 샷이글로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웨지로 친 세번째샷이 농구공이 림에 꽂히듯 그대로 홀에 쏙 빨려들어간 것.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10번홀(파5)에서도 가볍게 버디를 낚아 3타차로 앞서 나가며 싱거운 우승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서 티샷을 그린 오른쪽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샷을 홀 1.5m에 붙여 보기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위기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민선, 조정민에 1타 앞선 채 18번홀(파4)에 나선 박성현은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 데 이어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게 홀컵에 4m나 못미쳤다. 파 퍼트를 놓치면 연장으로 끌려들어가는 상황. 하지만 박성현은 침착하게 퍼트를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힘겨웠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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