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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발 훈풍...서울 아파트 두번 추락은 없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강남 개포주공 분양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ㆍ13 총선 이후 서민 부동산 정책에 무게중심이 맞춰질 가능성이 커 시장 변동 가능성은 미미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다만 4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매매가격 영향으로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가격 상승 피로감에 숨고르기를 반복하며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 재건축발 훈풍으로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들은 금주 매매가격이 10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사진은 강남의 한 단지 전경. [사진=123RF]

서울 매매가격은 강남(0.35%), 중구(0.19%), 송파(0.12%), 강서ㆍ마포(0.09%), 서초(0.08%)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래미안블래스티지 흥행 훈풍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주공3단지가 2500만원~5000만원, 주공4단지가 1500만원~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0.11%), 성북(-0.03%), 중랑(-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동대문은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안동 삼성쉐르빌이 500만원~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0.01%) 와 경기ㆍ인천(0.01)은 봄 이사철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관리처분총회를 앞둔 과천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상승폭이 컸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일산(0.03%), 중동(0.02%)이 소폭 올랐고, 평촌(-0.07%), 분당(-0.02%)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19%), 고양(0.03%), 남양주(0.03%), 부천(0.02%), 시흥(0.02%), 의왕(0.02%) 순으로 상승했다.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종로(0.62%), 중구(0.29%), 영등포(0.26%), 동작(0.24%), 성동(0.20%)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종로와 중구는 직주근접을 원하는 전세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종로 창신동 쌍용1차가 500만원~2500만원,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영등포는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 등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17%), 강동(-0.09%), 서초(-0.06%), 동대문(-0.04%)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송파는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 소진이 더뎠다.

신도시 전셋값은 일산(0.06%), 중동(0.04%)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과천(1.58%), 파주(0.18%), 군포(0.11%), 고양ㆍ시흥ㆍ안양ㆍ양주(0.05%) 순으로 상승했다.

4ㆍ13 총선 이후 정치권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귀결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주거약자를 위한 지원책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희소가치 높은 재건축과 실거주 수요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세시장도 현재의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면서 신규 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별 개발 공약에 따라 지역별 등락이 나타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은 ‘청약 쏠림 현상’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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