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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효과, 판매 20배 급증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최종 후보에 오른 가운데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창비에 따르면,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즈‘ 등에 소개되고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 선정 소식이 잇따르면서 2월 이후 판매가 20배 이상 급증했다. 매주 중쇄를 거듭해 올해만 2만부가 추가 판매 된 것. 이와 함께 2014년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를 유지해온 한강의 또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의 판매도 3배 이상 늘어나 누적 판매부수 6만부를 기록했다. 5월부터 발간되는 ‘소년이 온다’는 한강이 직접 낭독에 참여한 더책 오디오북 특별판으로 나온다.


해외에서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주의자’에 이어 지난해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년이 온다’도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20개국에 해외 번역 판권이 팔렸다.

‘채식주의자’를 출간한 영국 포토벨로의 담당편집자 막스 포터는 ‘소년이 온다’에 대해,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작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고까지 극찬한 바 있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식물이 돼간다고 느끼는 영혜를 중심스상처와 욕망, 폭력성, 죽음 등 보편적 주제를 밀도높게 그려낸 작품.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중학생 동호와 그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실감있게 그린 작품으로 당시의 처절함, 그리고 그 후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은 김병관씨의 작품)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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