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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새누리 과반 의석 실패…노동개혁ㆍ규제완화 빨간불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주요 외신들은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 지위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개혁과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2017년 차기 대선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는 특히 이번 선거 결과로 박 대통령이 임기내에 추진하려던 규제완화와 노동개혁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제임스 김 연구원은 WSJ에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정치적 교착상태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또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규제개혁 과제의 입법 효율성 분석 및 경제활력 제고 방안’ 보고서를 인용, 19대 국회의 1개 법안당 평균 처리기간이 517일로 역대 국회 중 가장 길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총선 출구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보수 집권당이 300석 가운데 다수 의석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P는 이어 “이런 결과는 현재 논란이 된 박근혜 정부의 경제 개혁안 추진을 위태롭게 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전도 망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출구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에 실패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할것으로 예상돼왔으며 이는 차기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후계자가 당선되는 데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부연했다.

로이터는 또 경기 침체와 제19대 국회의 저조한 성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수 유권자가 이탈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를 깨고 앞선 두 차례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역시 새누리당이 의회 다수당 위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업률 상승과 수출 급감,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으며 이는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특히 이같은 불만이 젊은층 사이에서 높았으며 이는 현재 15∼29세 연령대의 실업률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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