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빌 그로스 “올해 금리인상 1~2차례”
[헤럴드경제] 미국이 지난해 말 9년 만에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2016년 3~4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곧 수그러들었다. 미국과 국제 경기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보인 것이란 비판이 곧 뒤따랐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1~2차례 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Fed가 기준금리를 1.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연말 1%까지 상승하면 물가상승률이 2% 이하라는 전제 하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9%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유로화와 엔화는 약세로 갈 것”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은 2∼4년간 시간을 두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 수준, 10년물은 3.5%, 모기지금리는 4.5% 수준까지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금리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외 경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정상화의 부작용으로 주택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일부에서는 하락이우려되는 만큼 연준이 단계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또 한 차례 확인시켜준 것이다. 당시에도 금리인상 반대론은 있었지만 인상 이후 비판론은 한층 거세졌다. 중국이 지난달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0%로 낮춰 잡으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고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