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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업원 집단 탈북 후폭풍…北, 해외식당 대대적 정리 움직임
[헤럴드경제]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북 사건 후 북한 당국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운영 중인 북한식당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식당 종업원의 수도 대폭 감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는 대북제재로 해외 북한식당의 경영난이 가중된 데다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한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사태로 해외에 파견된 북한인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은 50% 이상 줄어들고 종업원 수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해외 12개국에서 130여 개의 식당을 운용하면서 외화를 벌어왔으나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와 한국, 중국 등의 대북 독자제재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대거 본국으로 소환될 것으로 알려져 북한행을 꺼리는 종업원들의 추가 탈북 사태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이에따라 북한 당국은 해외 근무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로 구성된 감시기구를 현지에 설립하려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의 해외식당에는 보위부 요원이 파견돼 있지만, 종업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기 위한 별도의 기구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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