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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후예, 명품시계ㆍ약탕기 등장에 ‘PPL의 노예’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송송커플’ ‘구원커플’의 활약으로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PPL(간접 광고) 문제로 낯뜨겁다는 지적을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태후는 최근 드라마 속 ‘명품시계’의 등장으로 한차례 지적을 받았다. 험지에서 근무하는 특전사 대위 송중기(유시진 역)가 700만 원의 고가 명품 시계를 차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계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라는 지적이다.

태후의 ‘PPL 무리수’는 드라마 방영 초반부터 계속 제기됐다.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태후 협찬사인 홍삼 브랜드 영양제는 드라마 초부터 뜬금없이 출연 배우가 해당 제품을 먹는 장면 등으로 계속 노출됐다. 특히 송중기가 영창(국내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부하에게 ‘두부’ 대신 영양제를 받는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금 ‘굳이 저런 장면이 나와야 하나’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또한 ‘유 대위 차량’으로 불릴 만큼 자주 등장하는 H사 자동차도 한몫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드라이브하는 장면은 마치 드라마 속 중간 광고를 연상케 한다.

태후의 촬영 장소가 산악지역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깔끔한 차량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우르크 현지 군용 차량이 해당 브랜드 차량으로 나오는 탓에 “PPL의 노예”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우르크 의료팀으로 파견된 온유(이치훈 역)가 카메라를 들고 셀카를 찍는 등의 장면도 ‘PPL 남발’로 언급됐다. 이에 한 시청자는 “우르크로 관광 온 것 같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긴박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기지와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며 몇 분간 협찬사의 ‘카메라’가 등장하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지적이다.

한편 ‘약탕기’와 같이 PPL 제품을 등장시키고자 인위적으로 넣은 장면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몰입을 확 깬다”라는 비난이 나왔다.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김지원(윤명주 역)을 위해 약초를 만드는 데 등장한 약탕기에 “우르크에서 무슨 약탕기냐”라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송혜교(강모연 역)가 동료를 위해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 역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S브랜드 매장 전경이 비춰졌다. 이어 “터키햄 씨푸드 클럽 샌드위치 포장해주세요”라며 야채, 빵까지 선택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를 놓고 시청자는 “인기드라마의 과도한 PPL 설정은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며 “제작비를 고려하면 PPL은 어쩔 수 없다”라면서도 “이로 인해 엉뚱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불편하다”라는 지적이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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