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콜렛, 납·카드뮴 가득?…“IQ, 집중력 저하”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초콜렛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최근 한 연구 결과 일부 초콜렛 제품에서 하루 권고 섭취 한계량의 최대 9배에 달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기반의 소비자 단체인 ‘애즈 유 소(As You Sow)’는 23일 부활절 주간을 맞아 50종의 초콜렛을 대상으로 중금속 함량 조사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35개 제품에서 주의 중금속 권고 노출량을 뛰어넘는 납과 카드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문제의 초콜렛 제품은 대부분 다크초콜렛이었다. 허쉬스, 마스, 고디바 등 유명 초콜렛 제조사의 제품도 캘리포니아주 권고 한계선을 뛰어넘었다. 카카오 함량이 적은 밀크초콜렛 등은 다크초콜렛에 비해 중금속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카카오 나무가 대지에 있던 중금속을 흡수하면서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가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원산지, 토양 수준, 초콜렛 속 카카오 함량 등에 따라 초콜렛에 포함된 납과 카드뮴 수치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18개 초콜렛 제조사에 해당 제품이 일정 수치 이상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는 경고 문구를 집어 넣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어린이가 일정 수치 이상의 납을 섭취할 경우 IQ 손상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낮은 수치의 카드뮴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신장 손상 우려가 있다”며 납과 카드뮴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납ㆍ카드뮴 허용 수치는 없다”며 “어린이의 경우 납과 카드뮴 섭취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sh648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