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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수' 지고 '사과' 뜬다...영어 절대평가로 사회ㆍ과학탐구가 등급 좌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학 입시에 ‘영어성적’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험생의 학습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어 공부는 ‘적당히’ 하면서 수학이나 탐구 영역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1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018학년도(현 고등학교 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성적이 절대평가(1~9등급)로 바뀐다. 인원수에 상관없이 90점을 맞아도 1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전처럼 ‘영어 100점’을 맞기 위해 전력투구할 필요가 없게 된다.


특히 서울대학교의 경우 영어성적 1등급과 9등급 간 점수 차는 4점에 불과하다. 등급간 점수 차는 0.5점.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입시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영어를 잘하는 수험생에게는 불리하게 적용되는 반면 영어가 취약한 수험생에게는 다른 영역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다른 4년제 대학도 방식은 다르지만 영어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입시 전형을 바꾸고 있다. 각 대학의 전형계획은 다음달 말 발표된다.

수험생들은 결국 수학(인문계)과 과학탐구(자연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영어는 90점을 목표로 적당히 공부하되 남는 시간을 수학과 과학탐구에서 투자해 확실한 변별력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일부 고교에서는 영어수업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시 전문가는 “영어 1등급 따기가 쉬워진 만큼 수업시간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어 1등급이 많은 고교에서는 다른 과목의 수업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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