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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 법칙', 예능의 정글에서 104주만에 1위 탈환한 비결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정글의 법칙’이 무려 104주 만에 주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왕좌를 되찾았다. 본질은 지키되 꾸준한 변화를 시도한 노력의 결과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전국 기준 14.9%(수도권 기준 16.8%)를 기록한 SBS ‘정글의 법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3.0%의 KBS의 ‘전국노래자랑’, 3위는 12.0%의 MBC ‘무한도전’으로 ‘정글의 법칙’은 이들과 각각 1.9%, 2.9%로 격차를 벌였다.

‘정글의 법칙’이 주간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 편 이후 무려 104주 만이다.

‘정글의 법칙’은 금요일 밤 방송, 시청률로는 동시간대 최강자를 지키고 있지만 화제성은 예전만 못한 채 현상 유지를 하고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은 현대 문명과는 차단된 ‘대자연’을 주인공 삼아 연예인들이 정글을 체험한다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등장해 높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몇 차례 논란을 거듭하고 집 짓기, 식재료 구하기, 홍일점 여자 연예인의 반전 매력 보여주기등 같은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의 관심이 멀어졌다. 시청률과는 별개로 화제성과는 전무한 프로그램이 됐다. 그 기간 케이블 채널 tvN의 ‘삼시세끼’나 ‘꽃보다’ 시리즈,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사’(KBS2)의 공세에 밀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프로그램 안에선 소소한 변화들이 목격됐다. 장소의 변화에선 차별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간파한 제작진은 장치와 미션을 달리 하며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 in 통가’ 편은 평균 나이 만 27.5세 최연소 병만족이 만들어낸 ‘젊은 정글’을 앞세우며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서강준, B1A4 산들, 매드타운 조타, 홍윤화 등 새로운 예능 대세들과 김병만, 전혜빈 등 정글 베테랑이 출연 중이다.

앞서 ‘보르네오’ 편에 이어 ‘통가’ 편의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프로그램을 104만에 정상에 올린 주인공이 됐다. 김 PD는 “꾸준히 ‘정글의 법칙’을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제작진도 계속 노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젊은 정글’처럼 ‘정글의 법칙’ 고유의 색은 지키되 새로운 컨셉으로 변화를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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