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유를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우유 대체제 쯤으로 여겨졌던 식물성 우유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몬드로 만든 아몬드 우유가 우유나 두유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아몬드, 헴프 등 식품이 갖고 있는 영양 성분을 우유 처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식물성 우유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백질, 식이섬유 등 그 영양도 우유 못지 않아 다이어트식, 건강식을 위한 식단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들 식물성 우유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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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에 따르면국내에서도 대형마트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된 아몬드밀크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일반 우유를 뛰어넘는 영양가를 자랑하며 식물성 우유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우유를 쉽게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채식주의자, 혹은 우유 알러지가 있는 이들이 우유 대체제로 많이 찾는 식품이기도 하다.

아몬드밀크는 이름그대로 아몬드로 만든 우유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을 비롯한 칼슘, 철, 마그네슘, 칼슘, 아연 등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 있다. 아몬드에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의 포화 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혈압 조절에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 실제 아몬드 섭취가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아몬드밀크 속의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은 근육을 형성, 튼튼하게 해준다. 비타민B의 한 형태인 리보플라빈의 경우 철분 등과 함께 근육을 키우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과 피부, 신체 장기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우리 몸이 유지되고 스스로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우유를 많이 권하듯 아몬드밀크에도 뼈와 치아의 형성과 발달을 돕는 칼슘이 풍부하다. 아몬드밀크 1회 섭취량에는 칼슘 하루 권장량의 약 30%가 들어있으며, 칼슘은 비타민D 등과 함께 나이가 들어도 오랫동안 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아몬드밀크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모유의 성분과 비슷해 모유의 대체제로도 활용가능하다. 아몬드밀크의 비타민C와 D, 철분 등은 신생아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들이다. 단백질도 풍부해 쌀우유나 두유와 함께 모유의 건강한 대체제로 추천할만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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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식물성 우유인 헴프밀크는 소위 ‘착한 대마’라고 불리는 헴프씨드로 만든다. 대마의 씨앗인 햄프씨드는 이미 외국에서 유명한 슈퍼씨앗 중 하나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치아씨드보다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적은 데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꿈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산모들이나 노인들이 먹어도 좋은 영양식이다.

헴프밀크는 이 같은 헴프씨드의 영양을 담고 있는데, 포화지방산 함량이 적고 비타민과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 함량이 높아 아몬드밀크에 이은 동물성 우유의 대체제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헴프밀크 한 컵에는 하루에 필요한 칼슘 섭취량의 2분의 1정도가 들어있어 뼈와 치아 건강을 돕는다. 같은 량의 헴프밀크에는 건강한 뼈를 위한 필수 영양소인 인도 하루권장량의 20~35% 가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B와 비타민D도 풍부하다. 비타민B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헴프밀크에 함유된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이 정상적인 작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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