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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 폭파 소동’ 60대男 “경찰 얼마나 빨리 오는지 보려고…”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지하철역을 폭파하겠다며 허위 신고를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하철역을 폭파하겠다며 7차례에 걸친 허위 신고로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양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5일 저녁 11시 6분부터 11시 55분까지 7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석촌역을 폭파하겠다”고 허위 신고를 해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양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대모산역 등 지하철역 3곳에서 한밤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을 벌이던 경찰이 양씨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자 양씨는 순순히 전화를 받아 “지금 수서역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뒤 자정께 수서역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양씨는 경찰에 “이런 신고를 하면 경찰이 얼마나 빨리 올지 궁금했다”며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오히려 질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폭발물 등 테러 관련 도구는 지니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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