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Y대학교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부조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신입생 관련 각종 학내 부조리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술자리에서 선배가 후배 발로 차고 뺨때리고 사건이 났었는데 다들 쉬쉬하고 넘어간다”, “여자를 남자 무릎에 앉혀 술을 마시게 했다” 등 신입생 환영 OT, 술자리 등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사건들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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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대학교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제보(출처=Y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
특히 마지막 제보의 경우 “여학우 다리를 만지라는 둥, 가슴을 만져보라는 둥 이상한 것을 시켰다. 왜 신입생들이 선배와 교류하기 위해 이런 수모를 당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Y대 학생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논란을 일으킨 학생을 퇴학시켜야 한다”, “제 정신이 아니다” 등 해당 논란에 대해 분개에 찬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에서 일어난 성추행 논란 등 각종 논란에 관해 진상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입학 전 신입생 OT 관련 메뉴얼을 대학에 보내고 성폭력(성희롱)이나 가혹(폭력)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했는데도 일부 대학에서 성추행 수준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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