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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편의점 1월 카드승인액 50% 늘었다
1인가구 증가·PB상품 급증 영향


올 1월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이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급증과 함께 이들을 겨냥한 도시락ㆍ디저트 등 자체브랜드(PB)상품이 급증하면서로 분석됐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16. 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 대비 15.9% 늘어난 56조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8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00억원)보다 3100억원(56.0%) 증가한 수치로 편의점 업종의 높은 성장률을 반영했다.

여신금융연구소 정채중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와 PB 제품 매출 급증 등이 편의점 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에 기여했다”며 “특히 담배 가격이 두배 가량 인상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편의점 카드승인금액은 실적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1월 3392억원에서 그해 8월 5039억원으로 5000억원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 7월 906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간 기록을 보면 2013년 5조2000억원, 2014년 6조4800억원에서 2015년 9조8000억원으로 올해는 10조원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편의점에서 카드 실적이 늘어난 것은 소액을 카드로 결제하기가 다른 곳보다 편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00원 짜리 껌 한통을 사도 눈치보지 않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현금 대신 카드 결제가 보편화 됐다.

편의점 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도시락·커피·디저트 등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35~40%를 기록하며 PB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편의점의 마케팅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도 8조7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조7000억원)과 비교해 20.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대형할인점(12.8%)·슈퍼마켓(19.5%)·백화점(21.6%) 등 모두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구정 연휴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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