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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와 영어 커뮤니티의 만남
[헤럴드분당판교=양해경 리포터]영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시험 중심의 영어교육도 문제지만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은 탓이기도 하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어려움은 성인이 돼서도 영어학원을 전전하게 만든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문을 연 영어회화 전문 카페가 있다. 독특한 콘셉트의 핫플레이스인 이곳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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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잉까의 영어회화 밋업. (사진: 오렌지 잉까)


◇영어회화 전문 카페_오렌지 잉까
분당 수내동에 위치한오렌지 잉까는 카페와 영어 커뮤니티를 접목시킨 영어회화 전문 카페다. 이곳 박현 대표는 영어를 전공하고 외국생활을 오래 경험한 영어교사 출신이다. 박 대표는 학습 위주의 영어가 아닌 실용영어를 자연스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카페를 오픈했다. '오렌지 잉까'는 오렌지의 상큼함이 미각을 되살리듯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영어세포를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실내로 들어선 순간 미국과 유럽 출신의 바리스타와 라운지 크루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외국인과 삼삼오오 어울려 대화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외국의 카페를 연상케 한다. 한쪽 벽면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흑백영화가 커다란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직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영어가 서툴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원어민 바리스타와 라운지 크루들이 편안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이용료는 따로 없고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된다.

주문을 하면 원어민 라운지 크루가영어이름 메뉴판을 가져와 고객에게 맞는 영어 이름을 골라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한다.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도록 서로 자연스럽게 소개한 후, 공통 주제를 이야기를 하거나 상호 다른 문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다른 고객과 합석해 보드게임을 하면서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도 될 수 있다.

밋업(Meet-up)사이트를 통한 영어회화 모임도 오프라인으로 이곳에서 진행된다. 매주 , 수요일에는 오후7-10, 토요일은 오후3-6시까지 3시간 동안 영어회화 연습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 모임이다. 초보자든 원어민이든 누구나 환영하며 언제든 합류가 가능하다.

그룹 스터디나 개인 스터디를 할 수 있는 두 개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대여도 가능하다. 각종 영어 서적과 신문들도 구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공부할 수도 있다.

메뉴는 시애틀 출신의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와 시그니처 메뉴인 새콤달콤한 오렌지 라떼, 그리고 라운지 크루들의 이름을 타이틀로 딴 샌드위치까지 재미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 대표는 "영어는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콘서트나 댄스파티 등의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031-7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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