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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MB 측근 임경묵 19일 기소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검찰이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임경묵(71ㆍ사진ㆍ구속)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19일 기소한다. 검찰 관계자는 “임경묵 씨를 내일 기소할 예정이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는 지난 3일 중견건설업체 D사 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임 전 이사장을 구속했다.

임 전 이사장의 금품수수 단서는 지난해 KT&G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D사 대표 지씨가 KT&G로부터 117억원대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브로커 남모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D사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씨가 임 전 이사장에게도 2억원을 건넨 정황을 잡았다. 검찰은 임 전 이사장을 상대로 2억원의 사용처와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D사와 관련된 세무조사 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임 전 이사장은 MB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2008년부터 5년간 국가정보원 ‘싱크탱크’격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지냈다.

임 전 이사장은 안기부 102실장이었던 1997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한 이른바 ‘북풍(北風)공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함께 사법처리됐다.

2003년에는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극동포럼을 창설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이 포럼의 고문을 맡았다.

임 전 이사장은 조현오(61)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관련 정보 출처로 지목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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