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서에는 설립 7년 이내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스타트업 70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5 창업 실태조사 결과가 담겼다. 스타트업의 실태와 창업에 미치는 영향요인 등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창업촉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는 모바일앱 분야가 200개(1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IoT·웨어러블(9.1%), 빅데이터(6.9%) 순이다. 스타트업 업력은 1년에서 2년 미만 기업이 21.4%, 2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20.9%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업력은 3.28년이다.
스타트업 경쟁력을 100점으로 환산해 평가했을 때, 기술 및 품질 수준이 84.6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조직 관리 경쟁력, 디자인 경쟁력, 인지도, 입지적 유리함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케팅 분야는 52.7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내 마케팅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창업지역의 경우 국내의 경우 수도권이 서울시 408개사(58.3%), 경기도 133개사(19.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역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저조한 창업 빈도를 보였다. 해외에서의 최초 창업지역으로는 미국이 299개사(27.5%)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259개사(23.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동남아,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강세는 해외진출 준비 및 완료 단계에서도 동일했다. 해외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과 완료된 기업 모두 미국을 1순위, 중국을 2순위로 꼽았다.
창업자의 상당수는 남성(81.7%), 학사학위 소지자(85.5%), 이공계 전공자(69.2%), 30대(4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창업 자본금은 평균 7,05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5,000만원에서 1억 원 사이가 29%로 가장 많았다. 창업 후 자금 사정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1~3년 미만이 50%를 차지했다.
글로벌 진출시 가장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는 마케팅·홍보(69.1%), 투자유치(59.1%), 법률(49%), 회계(24.1%), 특허(20.5%) 순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마케팅 관련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이번 백서가 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 기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백서에 담긴 창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센터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해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 백서’는 오는 17일부터 본투글로벌센터 홈페이지(www.born2global.com)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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