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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개성공단 달러 ‘北핵개발’에 사용’”…통일부 발표 비중있게 보도
[헤럴드경제]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지급되는 미 달러화의 70%가 핵·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다는 통일부의 발표를 세계 주요 외신이 14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AFP·로이터·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개성공단 달러의 70%가 북한 노동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는 통일부의 발표 내용을 일제히 다뤘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들에 임금 등으로 지급되는 달러 현금의 70%가 당 서기실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이날 KBS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통일부 발표와 홍 장관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통일부의 발표로 개성공단 자금이 핵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는 첫 번째 구체적인 설명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발표로 ‘남북 협력의 마지막 상징’인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가능성은 한층 작아졌다고 관측했다.

WSJ은 2004년 한국이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을 고립에서 탈피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이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2004년 개장 이후 남북 협력의 주요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폐쇄의 충격으로 남북한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124개 입주 업체들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폐쇄된 개성공단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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