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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프리뷰] ‘혁신이냐 정체냐’…왕년의 전자명가 소니 신제품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왕년의 전자제품 명가 소니(SONY)도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출격한다. 소니가 공개할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여느 해보다 높다. 지난 해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부활의 고삐를 당겼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탓이다. 소니가 MWC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모바일 사업 부진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올해 MWC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은 ‘엑스페리아 Z6(Xperia Z6)’다. 전작인 ‘엑스페리아 Z5’가 나온 지 고작 6개월 가량 지났지만, 제품 출시 주기가 짧은 소니인 만큼 차기작을 선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이폰6S와 같은 감압터치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고, 퀄컴 스냅드래곤 820 칩셋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엑스페리아 Z6가 화면 크기에 따라 무려 5개의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다. ▷엑스페리아 Z6(5.2인치) ▷미니(4인치) ▷콤팩트(4.7인치) ▷플러스(5.8인치) ▷울트라(6.4인치)가 그것. 과욕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소니는 이미 단일 모델의 여러 변형 버전을 내놓은 경험이 있다. 엑스페리아 Z5 역시 콤팩트와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엑스페리아 Z6 태블릿 PC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MWC에서 소니는 엑스페리아 Z2·Z4 태블릿을 선보인 바 있다. Z6 태블릿은 같은 제품명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20 칩셋과 지문인식 스캐너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HD보다 2배 선명한 QHD(2560x1440) 혹은 최고급 해상도인 4K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이 밖에도 프로세서와 배터리 수명이 한층 좋아진 ‘스마트워치 4’,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C6’ 등도 공개가 예상되는 제품들이다. IT 소식에 정통한 에반 블레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소니가 스마트 블루투스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플레이스테이션 VR’이 공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영국의 유명 리뷰 매체인 ‘트러스티드 리뷰 (Trusted Reviews)’가 MWC에서 기대되는 소니 신제품을 조사한 결과, 엑스페리아 Z6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13일 집계 기준) 엑스페리아 Z6 미니·콤팩트·울트라·플러스 제품이 32%를 차지, 전체 응답자의 71%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가장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스테이션 VR(10%) ▷스마트워치4(9%) ▷엑스페리아 Z6 태블릿(5%) ▷엑스페리아 C6(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소니 엑스페리아 Z5]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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