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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에 ‘추가배치’ 패트리엇 미사일이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하기로 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현재 한국군이 보유한 구형(PAC-2)과 신형(PAC-3)으로 나눠 한반도에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최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는 비행속도 마하 8~9 수준의 미사일을 실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미사일 요격에는 한계를 갖는 구형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PAC-2 역시 날아오는 미사일 인근에서 파편형으로 폭발해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부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엇 발사 장면

PAC-2는 원래 항공기 격추용으로 개발됐다가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된 것이다. 요격 고도가 약 15㎞로, 목표물 근처로 날아가 폭발해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파편형’ 유도미사일이다. 실제 요격 성공률은 40%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요격 능력 보완을 위해 오는 2018년부터 요격 고도 30∼40㎞인 PAC-3 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이다. PAC-3는 PAC-2와는 달리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는 ‘직격형’ 유도탄으로, 적 미사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본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자국 영공 침범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PAC-3를 도입해 배치한 상태다.

한편, 우리 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패트리엇급 요격 미사일 ‘천궁’(M-SAM)을 실전 배치한 상태다.

천궁은 애초 미군의 항공기 격추용 호크 미사일의 대체용으로 개발되다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급 요격 미사일로 업그레이드됐다.

1990년대 중반 러시아 당국이 개발 중이던 차기 중거리지대공미사일 기술이 천궁 개발의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천궁은 러시아의 요격 미사일(9M96E)과 흡사한 면을 보인다. 사정거리는 50㎞, 비행속도는 마하 4, 요격고도는 10~25㎞ 정도로 알려졌다.

철매-2사업으로 개발된 M-SAM(천궁)은 LIG넥스원이 제조해 지난해 초도 양산분이 3개 포대에 배치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해 양산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를 보유한 6번째 국가가 됐다.

군은 현재 이보다 요격고도가 더 높은 L-SAM 개발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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