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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건강, 젊다고 방심하다 큰코 다친다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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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힐 처음 신는 여학생 체형 변화 주의해야

- 과한 음주와 흡연, 뼈 건강 악화 시킬 수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바야흐로 졸업 시즌이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년이 되는 20살 청춘들은 취업이나 대학입학 등 새로운 생활을 앞두고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규칙적인 식생활이나 영양 섭취 부족, 과도한 음주ㆍ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을 지속하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척추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동탄병원]


▶척추 이상 유발하는 하이힐 착용 주의=스무살 여성의 로망은 ‘S라인’이다. S라인의 완성은 단연 하이힐이다. 하이힐은 키가 커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다리를 날씬하게 보여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하지만 하이힐을 착용하면 발의 앞꿈치만으로 신체를 지탱하기 때문에 장시간 신으면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며 척추 배열의 이상 현상을 유발한다. 이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무릎, 골반, 허리 등에 무리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발 모양에 변형을 일으켜 무지외반증도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재균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척추의 퇴행성변화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척추 건강을 위해 굽이 높지 않은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며 “불가피하게 하이힐을 신게 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6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는 척추 건강에 독=직장인은 회식 자리를 통해, 신입생은 오리엔테이션 등 캠퍼스 활동을 통해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 과한 음주는 간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과음이 계속 되면 척추, 관절 등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악화된다. 이는 알코올이 혈액과 디스크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 몸은 알코올 해독 시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나 인대에 필요한 단백질이 소비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들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골격이 약하고, 알코올이 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음주에 취약할 수 있다. 술을 처음 접하는 호기심과 술자리 분위기에 이끌려 과음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파악해 절제력을 기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 아예 시작을 말아야=흡연은 암을 유발하고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더해 척추와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주의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 담배에 함유된 일산화탄소가 혈액 속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을 방해하게 돼 혈액순환을 악화시킨다. 또 척추와 관절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과 디스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허리디스크 안팎으로 드나드는 영양분과 대사물의 이동을 방해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허리 근력을 약화시켜 통증 대처 능력도 저하시킬 수 있다.

최 원장은 “흡연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근육과 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흡연은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인 만큼 건강을 위해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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