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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중독자의 뇌, 집중력ㆍ지각 능력 오히려 높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모니터 앞에서 끼니도 거르고 게임을 하는 아이를 보며 한숨짓는 부모에게 게임은 말 그대로 ‘적’이다. 이미 많은 사례로 본 게임중독의 폐해는 작지 않다. ‘게임은 뇌 구조를 변화시킨다’라는 연구가 있다. ‘참을성 없는 아이’‘폭력적인 아이’ 모두 뇌의 변화로 비롯된 일이다.

그러나 게임중독에 빠지더라도 뇌의 일부 능력은 오히려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부작용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순기능이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교(the University of Utah) 연구팀에서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자의 절반가량은 의학적 도움까지 받을 정도의 게임중독 상태였고, 나머지는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MRI를 통해 ‘게임중독’과 ‘그렇지 않은’ 대상자의 뇌 구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게임중독’인 대상자의 뇌활동이 ‘그렇지 않은’ 대상자보다 활발했다.

뇌가 활성화되면 시각 등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능력이 높아지며 집중력 등이 향상된다.

실제로 2006년 공중파 과학 프로그램에서 빠른 손놀림과 정확한 판단력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 이윤열의 뇌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감각 및 지각을 관장하는 두정엽 등이 일반인보다 발달한 것으로 나왔다.

물론 게임중독의 단점은 장점에 비해 월등히 크다. 게임중독으로 인한 뇌의 과활성화는 이미 알려진 바대로 주의력 결핍, 충동조절 장애 등을 불러일으킨다.

중증의 게임중독은 대인관계ㆍ건강 등에서도 분명히 문제가 된다. 과도하게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에게는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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